(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산업은행은 정부 신남방정책의 핵심 전략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내 대표 벤처투자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의 글로벌 스페셜 라운드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세안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스페셜라운드에는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장관과 투자청장, 금융감독청 부위원장, 공기업부 장관 등 정부의 산업·금융 관련 핵심 관계자들과 현지 벤처캐피탈(VC)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중국 선전(深천<土+川>)과 상하이(上海)에 이은 세번째 행사다.

인구 6억5천만의 거대 시장인 아세안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과 인도네시아 현지 유망 벤처기업들이 100여명의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열띤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를 실시했다.

특히, 금융분야에 광범위하게 적용가능한 인공지능 엔진을 개발한 핀테크 스타트업 에이젠글로벌과 아기상어 콘텐츠를 기반으로 교육플랫폼 사업을 전개 중인 스마트스터디 등 국내 스타트업들은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산은은 동 스페셜라운드에 참여한 포스코와 롯데, 선보엔젤파트너스 등 대기업·중견기업 CVC와 국내외 벤처캐피탈 관계자들과 함께 인도네시아의 대표 유니콘기업인 고젝 등을 방문해 성공 스토리를 공유하고, 국내 토종 유니콘 육성을 위한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도 가졌다.

KDB 넥스트라운드는 4차 산업혁명시대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주역인 벤처기업에게는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자에게는 우량 투자처 발굴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6년 8월 산은이 출범시킨 벤처투자플랫폼이다.

이번 자카르타 스페셜라운드를 포함해 총 290라운드를 개최해 1천55개 벤처기업이 투자유치 IR을 실시하는 성과도 냈다.

그 중 180개 기업은 총 1조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산은 관계자는 "향후에도 유니콘 기업이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는 아세안 시장과 연결을 강화해 대한민국 벤처생태계가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제2 벤처붐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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