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적인 가스행사 '가스텍'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분야의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현대중공업은 17~19일 미국 휴스턴에서 진행 중인 가스텍 행사에서 세계적인 선급회사인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독자 개발한 LNG화물창인 '하이멕스'에 대한 설계승인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해당 기술의 기본 설계에 대한 인증인 기본승인보다 높은 단계다.

하이멕스는 이중방벽구조의 차세대 멤브레인형 LNG화물창 설계기술로 상온에서 극저온(-163도)까지 큰 폭의 온도변화와, 운항 중 화물창 내 LNG가 흔들리며 발생하는 슬로싱 현상에 대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번 가스텍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전날 호그와 BW가스, 쉐니에르 등 글로벌 고객사 70여명을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고효율 LNG연료공급시스템과 혼합냉매 완전재액화시스템(SMR)에 기반한 LNG운반선 솔루션의 최신 성과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LNG탱크 내 대류현상을 유도해 자연기화가스를 최소화하는 인탱크믹싱시스템과 보조탱크를 활용해 자연기화가스를 액화시켜 저장해두는 버퍼탱크시스템 등 LNG 신기술도 소개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소개된 LNG신기술과 하이멕스의 설계승인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LNG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증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선급과 협업하여 LNG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는 한편, 미래 선박 연료 및 추진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선박의 탈탄소화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12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해 지난해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는 LNG 추진선도 12척을 수주하는 등 LNG분야 기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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