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이 19일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금융정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0.1%인 단기 금리와 0% 수준의 장기 금리(10년물 국채 금리) 유도 목표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융완화 스탠스를 강화한 만큼 추가 금융완화 조치의 필요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준은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고 ECB도 지난 12일 소폭의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재개를 결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산케이신문은 미국과 유럽이 금융 완화로 움직이는 가운데 일본은행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초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7월 회의에서 현행 금융정책을 유지한 한편으로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한 모멘텀이 손상될 우려가 높아지는 경우에는 주저 없이 추가 금융완화 조치를 강구한다"는 문구를 새롭게 추가했다.

현재 일본은행은 개인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가 양호한 반면 미·중 무역갈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하방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와 일본은행이 그려온 경기 회복 시나리오가 지연될 것이라는 견해가 강한 가운데 10월에는 소비세율 인상도 앞두고 있어 국내 경기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케이신문은 소비세 인상 후 시장 동향과 경제 동향을 고려할 때 추가 완화를 늦출 수 없으리라는 전망도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장기 금리가 일본은행의 예상을 지나치게 밑도는 수준이 계속되면 개인 자산운용 등에 부정적인 영향이 강해진다는 점에서 장기 금리 유도 목표도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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