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등록 임대사업자 상위 10%가 전국 임대주택의 절반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주택 등록수별 임대주택 현황'을 보면 6월 기준으로 임대사업자는 41만6천840명이며 임대주택 수는 133만3천771채로 집계됐다.

이 중 상위 10%인 4만1천189명이 가진 임대주택이 71만2천540채로 전체 임대주택의 5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인 4천134명의 등록주택은 25만4천431채로 19.1%로 나타났다.

임대주택을 100채 이상 가진 임대사업자는 전국에 259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300채 이상 가진 사업자도 80명이나 파악됐다.

임대주택 최다 보유자는 서울 강서구의 40대 남성으로 594채를 등록했고 서울 마포구의 40대 남성, 광주 서구의 60대 남성도 임대주택이 500채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3~4년전 갭투자가 성행하면서 집주인 한 사람이 수십채를 소유하는 사례가 급증했는데 9·13 부동산 대책 이후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기존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사람이 수백채를 보유하며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최상위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깡통전세 위험도를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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