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엔 환율이 미국의 금리 인하와 일본의 금리 동결 속에 큰 폭 하락했다.

19일 오후 1시 5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541엔(0.50%) 하락한 107.888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앞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했다.

미일 금리 차 축소로 인해 달러화가 낙폭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앞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내렸다. 연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1.9%로 제시해 금리는 연말까지 현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예상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만약 경제가 하강하면, 더욱더 폭넓은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도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가 금리 인하에도 다소 매파적이었다는 평가에 간밤 오름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과의 금리 차 확대에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도 0.51엔(0.43%) 하락한 119.09엔으로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082달러(0.07%) 오른 1.10376달러를 기록했다.

BOJ는 이날 정책금리를 기존대로 동결하고 경기평가와 국채매입 규모도 유지했다. 또 초저금리 상태를 최소 내년 봄까지 이어가겠다는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도 유지했다.

BOJ가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으리라는 것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닛케이지수는 금리 결정 이후 엔화 강세 흐름이 지속하며 오름폭을 축소했다.

이 시각 전장보다 0.47% 오른 22,064.25에서 거래됐다.

호주달러는 고용 지표가 발표된 이후 크게 하락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40달러(0.59%) 하락한 0.6787달러를 기록했다.

호주의 지난 8월 고용자 수가 계절 조정치 기준으로 전달대비 3만4천700명 증가해 예상치인 2만명 증가를 웃돌았으나 실업률이 5.3%로 전달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실업률 상승은 호주중앙은행(RBA)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위안화는 미·중 실무급 무역 협상을 앞두고 하락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전장 뉴욕 대비 0.0175위안(0.25%) 오른 7.0999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는 의미다.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18일 실무진 협상단을 이끌고 워싱턴을 방문, 19~20일 양일간 미국 실무진들과 무역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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