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행정공제회가 유럽 연기금, 보험·금융사와 전략적 투자협약을 맺고 공동투자를 추진해 유럽 대체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한경호 행정공제회 이사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유럽 현지에서 글로벌 금융기관, 연기금과 만나고 유럽 투자를 본격화해 유럽 공략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 이사장은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6박 8일간 유럽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

한 이사장은 출장 중 덴마크 연기금과의 전략적 투자협약을 다음 달 4일 체결한다.

행정공제회는 덴마크 연기금과 함께 유럽 지역 투자를 위한 9천억원 규모의 공동투자 펀드를 조성하며, 물류와 인프라 관련 자산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공제회가 해외 연기금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행정공제회는 미국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과 공동투자 파트너십을 체결해 투자했었다.

또 이달 30일에는 독일 최대 보험사인 알리안츠(Allianz)와 대체투자 전문운용사인 패트리지아(Patrizia), 다음 달 1일 영국에서는 제이피 모건(JP Morgan AM), 다음달 2일 글로벌 자산운용사 PGIM(Prudential Global Investment Management), 다음 달 3일은 프랑스 최대 보험사 악사(AXA)의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난다.

금융사들과의 현지 회동을 통해 유럽 시장 동향과 투자전략, 신규 투자사업 등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이다. 공제회가 투자하고 있는 물류·오피스 사업장에 대한 현지 점검도 병행한다.

행정공제회는 유럽 대체투자 자산에 총 1조528억원을 투자하고 있는데, 향후 투자 규모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행정공제회는 대체투자에 있어서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물류 자산과 에너지·교통 등 인프라 자산, 임대주택(멀티패밀리) 등으로 투자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일본 대체투자는 국제 정세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 투자자산을 제외하고는 투자하지 않고 있다.

주식 투자는 전체 투자자산 중 14% 비중을 유지하고, 고배당·인덱스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채권은 선진국 중심으로 구조화 채권 등에 투자한다.

행정공제회 총자산은 현재 13조5천89억원이며, 경영수익 5천191억원, 운용수익률 5.3%를 달성 중이다.

한 이사장은 "대내외 위기 상황 대비 대응 체계를 구축해 자산운용 안정성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투자전략 추진으로 경영목표를 초과달성하겠다"며 "해외 대체투자의 경우 투자 대상에 대한 현지 실사 및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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