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아시아 통화 약세와 숏커버 물량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1,196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70원 오른 1,196.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음에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강한 신호를 주지 않아 상승 출발했다.

매수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역외 참가자들의 매수세도 활발하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호주 달러화가 지난 8월 실업률 지표 부진에 약세로 전환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점심 중 1,197.10원대까지 올랐다.

호주의 8월 고용자수는 전달대비 3만4천7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파트타임 위주의 증가였고, 실업률은 시장 예상보다 높은 5.3%로 집계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오전 중 7.08위안대에서 등락하다 호주 달러 약세와 더불어 달러당 7.10위안대까지 속등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최소 내년 봄까지는 국채 매입 규모도 유지하기로 했다.

BOJ 금리 동결 영향으로 달러-엔은 낙폭을 확대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FOMC 회의 결과를 시장이 매파적으로 받아들이는 가운데 아시아 통화 약세와 숏커버 유입 등 전반적인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FOMC를 시장이 매파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전반적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여기에 호주 고용지표가 부진해 호주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이 들어오며 달러-원도 상승한 분위기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 숏커버도 나오면서 좀 더 오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559엔 하락한 107.87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62달러 내린 1.1035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8.6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42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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