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채선물 가격이 오후 들어 상승 반전했다.

일본은행 통화정책 회의가 우호적이었다는 평가 속에 장중 미국 금리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됐다.

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27분 현재 전일보다 3틱 상승한 110.79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2천435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이 1천631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높은 132.9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414계약을 팔았고 증권이 2천586계약을 순매수했다.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 이내 약세로 방향을 잡았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로 다른 국가의 통화정책 부담을 덜었다며,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 여지를 닫은 게 아니라고 평가했다.

국채선물은 오전 중 낙폭을 점차 회복하다가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전일 대비 상승으로 전환했다.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미 금리가 강세를 보인 데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결과가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이날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최소 내년 봄까지 초저금리 상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장참가자들은 장중 수급에 주목했다. 롤오버에 소극적이었던 외국인이 이날 3년 국채선물을 2천500계약 사면서 가격 상승 전환을 견인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특별한 내용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수급 부분에서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국내 기관이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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