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일본은행(BOJ)이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상승했다.

19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83.74포인트(0.38%) 상승한 22,044.4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토픽스지수는 전장 대비 9.04포인트(0.56%) 오른 1,615.66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반납하며 거래를 끝냈다.

BOJ의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떠받쳤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1.75~2.00%로 25bp 인하한 가운데 BOJ가 비둘기파 입장을 내비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하지만 BOJ는 이틀 일정의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마친 뒤 기존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고 구체적인 통화 완화 신호도 주지 않았다.

이에 엔화 가치는 가파르게 상승했고 증시는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51엔(0.47%) 내린 107.92엔을 기록했다.

다만, BOJ는 다음 회의 때 경기와 물가를 재평가하겠다고 말하며 정책 변경의 여지를 열어뒀다.

BOJ는 당좌 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유지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도 '0%' 정도로 동결했다.

연간 국채 매입 규모를 약 80조엔,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액을 각각 6조엔과 900억엔으로 유지했고 적어도 내년 봄까지 초저금리를 지속한다는 입장도 고수했다.

엔화 강세는 수출주에 부담을 줬고 BOJ가 내달 통화 완화를 단행할 수도 있다는 기대는 은행주를 짓눌렀다.

개별 종목별로는 도요타가 0.75% 밀렸고 소프트뱅크 그룹과 무라타는 각각 0.36%와 0.11% 상승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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