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단기 금리는 상승했지만, 장기는 하락했다. CD 91일물 금리는 이날 1bp 오른 1.55%에 고시됐다.

장중 호주 경제지표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 글로벌 금리 움직임을 반영해 강세와 약세를 오갔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2.0bp 오른 1.329%, 10년물은 0.5bp 하락한 1.46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5틱 하락한 110.71을 나타냈다. 은행이 986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975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보다 6틱 내린 132.80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841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411계약 순매도했다.

◇ 다음 날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심리가 약화한 만큼 주택저당채권(MBS) 입찰결과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FOMC 이후 기준금리 인하가 1회로 끝날 수도 있다는 의구심이 시장을 지배하는 것 같다"며 "내일 MBS 입찰이 완판되면 심리는 어느 정도 안정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분기 말까지 자금 쪽에서 플러스 요인은 없는 것 같다"며 "수급 쪽에서 발행이 이어져 부담은 있지만, 은행채 단기 구간 매수세는 계속 들어와 무난하게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0bp 오른 1.316%,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2bp 하락한 1.45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2.00~2.25%에서 1.75~2.00%로 25bp 인하했다.

미국 국채 2년 금리는 2.49bp 오른 1.7580%, 10년 금리는 0.61bp 하락한 1.7971%를 나타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로 다른 국가의 통화정책 부담을 덜었다며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 여지를 닫은 게 아니라고 평가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했다. 이후에는 미국 국채 금리가 아시아장에서 상승하면서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호주 경제지표가 발표된 후에는 국내 채권시장에 강세 압력이 커졌다.

장중 공개된 호주의 8월 실업률은 5.3%를 기록해, 예상치인 5.2%를 웃돌았다.

국채선물은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오후에 강세로 전환했다.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미 금리가 강세를 보인 데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결과가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해석된 점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최소 내년 봄까지 초저금리 상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유럽 금융시장 개장 직후에는 흐름이 다시 바뀌었다. 글로벌 금리가 오르자 국내 채권시장도 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224계약 사들였고, 10년 국채선물은 2천911계약 팔았다.

KTB는 약 15만50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8계약 줄었다. LKTB는 7만7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45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0bp 상승한 1.329%, 5년물은 전일과 같은 1.39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5bp 낮은 1.463%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1bp 하락한 1.411%를 기록했다. 30년물은 0.8bp 내린 1.417%, 50년물은 0.8bp 낮은 1.417%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전일 대비 0.4bp 오른 1.295%, 1년물은 0.8bp 상승한 1.314%를 나타냈다. 2년물은 1.5bp 오른 1.355%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9bp 상승한 1.83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2.0bp 오른 7.939%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 대비 1.0bp 오른 1.55%를 나타냈다. CP 91물은 전일과 같은 1.71%를 기록했다.

hwr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5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