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은행이 지난 7월보다 추가 완화 쪽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19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이날 금융정책 결정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회의 때보다 추가 완화에 대해 좀 더 긍정적으로 느끼고 있는지 묻는다면, 답은 '그렇다'이다"며 "해외 경제가 회복될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구로다 총재는 일본 내 소비와 설비투자는 양호하다면서도 보호주의적인 움직임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외 경제로부터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물가 모멘텀이 훼손될 위험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10월 회의 때 경제·물가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로다 총재는 현행 정책 틀을 바꿀 필요성이 없어 보인다면서도 필요시 주저하지 않고 완화에 나설 것이며, 일본은행은 완화에 나설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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