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는 실망에 0.6% 하락했다.

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60달러(0.6%) 내린 1,506.20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했지만, 미국 경제 전망은 오히려 상향 조정했고,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주지 않았다.

재이너메탈스의 전략가들은 "금리 인하와 관련된 실망감으로 금이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연준이 또 다른 금리 인하에 빨리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실망감이 하락 압력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JO퓨처스의 알렉스 투로 시장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 결정과 관련해 나뉜 것으로 보이고 경제 등과 관련해 뚜렷한 경로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TD증권의 라이언 맥케이 전략가 역시 "금리는 내려갔지만, 연준이 보낸 메시지는 시장 기대보다 매파적이었다"면서 "시장 대다수 참가자는 10월이나 12월에도 금리가 인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맥케이 전략가는 "다만 장기적으로 전 세계적 중앙은행은 여전히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가 인하되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한편, 이날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33% 내린 98.24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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