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자문이기도 한 마이클 필스버리 미국 허드슨연구소 중국전략연구센터 소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이른 시일 내에 타결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더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필스버리 소장은 "협상이 곧 타결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관세를 올릴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현재까지 미국은 중국에 낮은 수준의 관세만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필스버리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원한다면 무역전쟁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면서 "관세는 더 오를 수 있고 현재 낮은 수준의 관세는 50~1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 전면전을 벌일 가능성에 대해 허풍에 불과하다는 비평가들은 틀렸다"고 지적하며 "금융시장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은 매우 많다"고 강조했다.

필스버리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중국과 관련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 같다"면서 "트윗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집중하는 부분이 알려졌으며 모두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것과 관련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을 망가뜨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역 적자 수준을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또한 필스버리 소장은 지난 5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중국을 비난했다.

그는 "무역 협상 타결이 거의 임박했는데,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갑자기 중국이 어겼다"면서 "새로운 무언가가 연관됐고 중국은 협상을 깼다"고 지적했다.

필스버리 소장은 "중국은 150페이지짜리 협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 협상 초안을 다시 읽어보며 협상의 표본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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