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환경세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국가가 항공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부과하는 요금을 의미한다.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항공환경세 도입을 통해 교통망 확충 재원을 마련하는 동시에, 탄소배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프랑스 교통부는 오는 2020년부터 프랑스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비행기에 항공권 가격의 3~10%인 1.5~8유로 수준의 환경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항공기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다른 교통수단보다 많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이러한 움직임도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1㎞ 이동을 기준으로 항공기의 이산화탄소 배출량(285g)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158g)나 기차(14g) 등 다른 교통수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미 항공 부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전체 대비 2%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유럽의 다른 국가로도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네덜란드가 이미 오는 2021년부터 항공기 좌석당 7유로의 환경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고, 벨기에 또한 3월 환경장관회의에서 유럽연합(EU) 회원국을 운항하는 항공편에 환경세를 부과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기업금융부 정원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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