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상황 변화에 즉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2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미·중 무역갈등, 일본 수출제한조치, 노딜 브렉시트 우려, 홍콩사태 및 사우디 정유시설 피격에 의한 유가 문제 등 여러 글로벌 불확실성 및 리스크 요인이 우리 경제를 둘러싸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부분 리스크 요인이 정치적 요인과 맞물려 향후 전개에 대한 예측이 어려우며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이지만, 일부는 우리가 대응하기 나름이고 관리 가능한 과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수출 규제조치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일관되고 신속하게 대처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소부장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상황을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는 지난 6월 선제적으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 적기에 발효되도록 함으로써 통상 공백이 없도록 대비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뉴노멀이 진행되고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강하고 복원력 경제를 만들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국제 자유무역질서의 유지를 위해 다자주의에 입각한 국제 규범의 존중과 이행을 흔들림 없이 견지하겠다며 일본의 수출제한 보복 조치는 반드시 원상회복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정부는 수출 다변화를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 국제통상 규범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쌀 관세화 검증 결과 및 향후 추진계획, ▲WTO 개도국 특혜 관련 동향 및 대응 방향, ▲글로벌 통상규범 동향 및 대응 과제, ▲신남방 3개국 FTA 협상 동향 및 향후 계획 등 4가지 안건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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