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든' 코스피 IPO…'증시부진·상폐' 공포
'쪼그라든' 코스피 IPO…'증시부진·상폐' 공포
  • 최정우 기자
  • 승인 2019.09.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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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 수가 올해 들어 크게 줄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코스피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와 상장폐지 기준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올해 상장 기업수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20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상장한 기업은 전일까지 5개에 머물렀다.

연말까지 3개월여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연간으로 봤을 때 2015년 16개, 2016년 15개, 2017년 9개, 작년 8개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재상장과 스팩(SPAC) 상장까지 합치면 감소폭은 더욱 커진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 수는 총 17곳으로 집계됐다.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17개, 21개의 기업이 상장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포스코케미칼, 현대오토에버, 드림텍, 더블유게임즈, 우리금융지주 5곳만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증시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수 하락 흐름과 맞물려 IPO 이후 공모가 대비 저조한 주가를 보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탓이다.

새 외부감사법에 따라 외부감사인 감독과 내부회계관리제도 등이 강화된 점도 기업들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회계 감사 등에 대안 부담감이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에 크게 다가올 수 있다고 본다"며 "더 나아가 의견 거절 감사의견으로 개선 기간을 받는 상장사들이 늘어나고 있고 거래정지 이후 상장폐지 여부 결정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투자자들의 원성까지 기업이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코스피 상장폐지 기준 강화 이슈와 까다로운 상장 심사 등도 부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피 대어로 꼽히던 폴라리스쉬핑은 지난 2017년 3월 선박 침몰 사고 발생에 따라 국내 상장이 불가능해졌다"며 "이후 노르웨이 오슬로 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상장을 위해 거래소로부터 양적·질적 심사를 거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상장을 포기하는 곳들이 종종 생기며 코스피 상장폐지 기준을 강화할 것이란 거래소 입장 등도 상장 준비 기업에 부담이 되는 모습"이라며 "올해 한화시스템 등 연말 코스피 상장 예정 기업들이 있는 상황이라 그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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