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면서 단기 순매수에 나섰던 기관투자자들의 수익이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개월간 삼성전자를 순매수 상위종목에 올린 투자자는 기관으로 1천746만232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은 7천695억원대에 달했다.

외국인은 지난 1개월간 삼성전자를 27만7천411주 순매도했다. 이에 순매수금액은 458억원에 그쳤다.

개인의 경우 상위 10개 순매수 종목에 삼성전자가 아예 없다. 개인은 주로 헬릭스미스, 삼성SDI, 한국전력, SK텔레콤, 현대차, 네패스, 휠라코리아 등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8월 대비 급등했다. 한일 수출갈등과 반도체 우려 등으로 주가가 하락한 후 회복세가 가팔랐기 때문이다.

지난 8월6일 4만2천500원이던 주가는 전일 종가 4만9천200원으로 올랐다.

단순 수익률로만 따져도 1개월에 15% 이상 플러스가 난 셈이다.

증권사들도 9월 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놓았다.

DB금융투자는 지난 9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만8천원으로 올렸고, 유진투자증권도 5만6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 상승과 함께 DRAM과 NAND 출하량이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데다 갤럭시 노트10의 출하량이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갤럭시 폴드의 판매 흥행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전망은 더욱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등 4개국에서 출시된 갤럭시 폴드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렸다"며 "국내에서도 1, 2차 예약판매에 이어 이날 오전 12시부터 삼성전자 국내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작된 3차 판매도 판매 마감돼 갤럭시 폴드의 초기 흥행이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 폴드의 성공적인 출시와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확대는 국내 부품사들의 전반적인 수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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