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마라톤 자산운용의 브루스 리처드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는 올해 국채 금리의 끊임 없는 랠리로 가능한 많은 차익을 내고 싶은 유혹에 빠질 수 있지만, 그것은 '바보의 게임(fool's game)'"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9일(현지시간) CNBC 콘퍼런스에서 미국 국채 시장을 언급하며 이같이 진단했다.

10년 미국 국채금리는 1.78%로, 연초 대비 80bp 이상 떨어졌다.

다른 주요 선진국의 마이너스 국채 금리에 대해서는 "중앙은행이 한 일 가운데 가장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그것은 터져버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국채 금리의 마이너스 현상을 유발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0.5%. 같은 만기 일본 국채는 -0.22%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는 "미국 회사채시장도 과도한 거품이 우려된다"며 "최근 회사채 실적은 지나치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미국 기업의 대차대조표상의 부채 규모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보인다"며 "투자등급 미만의 기업에 대출하는 레버리지 론이 급격히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리처드 CEO는 자신의 회사는 이미 다음번의 고통 주기를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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