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대부인 레온 쿠퍼맨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해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헤지펀드 오메가 어드바이저스의 설립자인 쿠퍼맨은 19일(미국시간) CNBC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두 번 인하했다며 저축자를 옥죄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금리 인하에 반대한 두 명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과 같은 생각이라며 금리가 이미 낮다고 진단했다.

지난 7월 연준은 금리를 10여년 만에 인하했고 전날 다시 한번 금리를 1.75~2.00%로 25bp 낮췄다.

이번 회의에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며 소수 의견을 냈다.

쿠퍼맨은 운 좋게 저축 이율이 2%인 경우 이자 소득세를 40%를 떼 가면 결국 이율은 1.2%인 셈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이므로 사실상 손해를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제 성장세의 약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공세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면서 중국에 대한 입장은 이해하지만 멕시코, 캐나다, 유럽을 위협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이 상당한 불확실성에 마주한 것이라며 공급 라인을 어디에 구축하고 생산 기지를 어느 곳에 세워야 할지 판단하지 못해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쿠퍼맨은 설명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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