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 시중은행장들을 비롯한 금융기관장들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은성수 위원장은 20일 프레스센터에 소재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현장 방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장분들과 협회장분들, 자본시장 등 기관장들은 당연히 만나 뵙고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은행장들 입장에서는 같은 은행장이었기 때문에 친구인 줄 알았는데 소비자 보호만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은행이 찬밥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면서 "그러나 동시에 진행할 수 없고 시간이 제한돼 있어서 그렇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조금 있으면 금융위 국정감사가 있어서 끝나고 나면 성사되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현재 금융위의 국회 국정감사는 다음달 4일로 예정돼 있다.

이날 서민금융 관련 실무자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는 수요자 입장에서의 상담과 상품 단순화 등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은 위원장은 "상담사분들 입장에서는 스무번째 고객이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첫 번째 상담이니까 고객 입장에서 친절해 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기존 상품이 공급자 위주로 출시된 것을 지적하며, 장기적으로 상품을 단순화하겠다는 언급도 있었다.

은 위원장은 "장기적으로는 상품을 슬림화하고 단일화하는 게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그러나 이 방향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이야기 나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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