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파업, 美 자동차 공급망 타격 시작…경제 영향 촉각
GM 파업, 美 자동차 공급망 타격 시작…경제 영향 촉각
  • 윤영숙 기자
  • 승인 2019.09.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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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제너럴모터스(GM)의 전면 파업으로 자동차 공급망이 타격을 받기 시작하면서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도 전문가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파업이 미국 제조업을 대표하는 자동차 산업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GM 근로자 4만6천명가량이 새 근로 협정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지난 16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사가 19일에도 합의에 달성하지 못하면서 파업은 5일째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파업은 1970년대 이후 최장 파업이다.

미국 내 10개 주에 설립된 GM 공장 30여 곳이 멈춰 섰고, 22개 부품창고가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급망으로 얽힌 부품업체들의 타격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에 따르면 자동차 조립공정에만 5~8개가량의 직업군이 영향을 받는다.

IHS 마킷의 마이클 로비넷 자동차 자문 서비스 담당 책임자는 지금까지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기업들은 적시 생산방식(just-in-time basis)으로 돌아가는 업체들이라며 이들은 GM 조립 공장 인근에 자리해 좌석, 도어 패널 등과 같은 선적이 어려운 부품들을 납품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공장 중 일부는 이미 근로자들을 일시 해고하거나 파업이 계속되고 있어 생산을 줄여야하는 상황이라 임시 해고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 724지구 대표 토드 콜린스에 따르면 미시간주 랜싱 지역에 최소 3개 업체가 공장 문을 닫았다. 이들은 인근 GM 조립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던 곳이다.

콜린스는 해당 지역 1천800명의 노조원 75%가 파업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시간주 자동차 부품업체 넥스티어 오토모티브는 지난 18일 근로자들에게 GM 파업의 영향으로 임시로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통지했다.

회사는 다만 영향을 받는 공장과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GM 파업 사태가 인근 공장과 자동차 공급망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

일반적인 완성차에는 대략 3만개의 개별 부품이 사용되며 GM 부품사들은 또 자체의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공급망간의 연쇄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례로 클리블랜드의 서스펜션 및 새시 부품업체인 스트립머틱 프로덕트는 GM에 부품을 공급하는 납품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GM 익스포저는 35%가량으로 회사의 GM 관련 주문은 최근 반 토막이 났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중서부 지역의 자동차 공급망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번 파업이 한 달 이상 장기화할 경우 해당 지역은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서부 산업 지대에서 자동차 부문은 많은 일자리와 연계돼 있다"라며 파업으로 "해당 지역이 침체로 떨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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