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서 사회적 가치 24억 달러 창출"

워싱턴서 'SK의 밤' 행사 개최…파트너십 확장 모색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에서 24억달러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면서 앞으로도 미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SK의 밤(SK Night)'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근 3년간 미국에 50억 달러를 투자했고 향후 3년간 10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통해 절반의 약속을 이행 중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회적 가치는 일자리 창출과 세금납부, 교육제공, 친환경 재료 사용 등을 통해 다양하게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SK의 사업현황을 설명하고,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행사에는 캐런 켈리 미 상무부 차관과 프랭크 루카스 오클라호마주 하원의원, 해롤드 햄 콘티넨탈리소스 회장, 데이비드 스미스 싱클레어그룹 회장 등 고위급 인사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SK의 밤'은 미국 주요 인사들과 만나 사업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지난해부터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다.

최 회장은 "앞으로 미국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미 정부 등과 함께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파트너십을 확장하겠다"고도 했다.

최 회장은 방미 기간에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과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 등과도 만나글로벌 정치, 경제 동향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오는 22~23일에는 뉴욕으로 넘어가 세계시민상 시상식과 만찬에도 참석한다.

최 회장과 동행한 SK 경영진들도 방미 기간 중 주요 재계 인사들과 연쇄 면담을 하고,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SK는 지난 수년간 미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해왔다.

지난해 제약분야의 위탁개발 생산업체인 앰팩을 인수했던 SK㈜는 최근 자회사 SK실트론을 통해 미 듀폰의 웨이퍼 사업부를 추가로 인수하기도 했다.

미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의약품 위탁생산회사(C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하는 등 제약 바이오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SK㈜는 미 블루레이서미드스트림 투자를 통해 셰일에너지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 중이다.

SK이노베이션도 미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오는 2022년 생산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17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고, SK종합화학은 지난 2017년 미 다우케미칼로부터 에틸렌아크릴산(EAA)과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을 인수해 고부가 화학사업을 추가했다.

이항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이슈가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만큼, 'SK의 밤'과와 같은 이벤트는 SK는 물론 국가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방문에서 얻은 시사점을 경영전략에 반영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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