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서영태 기자 =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수백가지 품목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할 계획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USTR은 20일 관보를 통해 크리스마스 트리 조명과 애완용품, 플라스틱 빨대 등을 포함한 중국산 수백가지 물품에 대해 관세 면제 방침을 밝힐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다만 중국을 달래기보다는 미국기업들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마취용 마스크와 전동 스케이트보드, 엑스레이 테이블, 개 목줄과 벨트 등 다양한 생활용품 및 가전·의료용품이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은 각각 160억달러와 340억달러, 2천억달러어치의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다. 관보 사이트를 보면 160억달러어치 제품군에서는 89개가 340억달러어치에 대해서는 310개 품목이, 2천억달러어치에 대해서는 38개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모두 437개 품목이다.

매체는 미국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부과로 손해를 입어왔고, 대체할 공급처를 찾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미 상공회의소가 회계 및 세금 컨설팅업체인 RSM US와 연계해 발표한 분기조사에서 40%의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품 관세 부과가 자신들의 사업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6%는 중국과 다른 국가의 보복 관세 부과로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매체에 따르면 USTR은 미국 수입업체들의 관세 면제 요청을 승인하는 데 있어 수많은 요소들을 고려했다.

USTR은 해당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가 미국 이익에 크게 반하는지와 해당 제품이 '중국제조 2025' 등 중국의 산업 프로그램과 관련돼 있는지 등 여부를 검토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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