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대차대조표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9일(미국시간) CNBC 주최 콘퍼런스에서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금리가 치솟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금융 시장의 유연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레포 금리가 폭등한 것이 연준의 행동을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초단기 금리인 레포 금리는 2%대에서 10% 수준까지 치솟으며 연준의 개입을 촉발한 바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연준이 대차대조표 규모를 확대하며 돈을 풀어야 은행들의 보유 자금이 늘고 단기 자금 시장의 유동성 고갈도 억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예상보다 빨리 대차대조표 확대를 재개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라이더 CIO는 마이너스 금리 채권이 넘쳐나는 시대에도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의 마이너스 금리 채권을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다면서 모기지(주택담보대출)와 회사채 시장에도 다양한 투자처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수익성 저하가 위험을 부추긴다고 라이더 CIO는 판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신용도가 낮은 곳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며 낼 수 있는 수익은 줄어드는데 감당해야 하는 위험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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