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을 따라 1,188원대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소폭 만회하며 1,190원대에서 등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환율 격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전월대비 5bp 인하하면서 달러-위안이 급격히 낙폭을 확대하자 달러-원도 영향을 받았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50원 내린 1,190.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 차역결제선물환(NDF) 시장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으나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 중 수급에 따라 하락과 상승 전환을 반복하던 달러-원은 오전 10시30분 무렵 중국 인민은행이 1년 만기 LPR 금리를 전월보다 5bp 내린 4.20%로 고시하면서 하락한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을 따라 다시 하락 반전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0위안 수준에서 7.08위안 수준까지 급락해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달러-원은 다시 상승 반전하며 오전 중 1,193~1,194원 사이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그러나 달러-위안 환율이 점심 중 낙폭을 재차 확대하면서 달러-원도 급격히 하락해 1,190원을 하향 돌파하며 1,188.50원까지 내렸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점심 전 달러-원이 낙폭을 4원 정도 확대했다"며 "네고 물량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가 오르긴 했지만, 이 정도 하락재료는 아니라 달러-위안 연동 말고는 다른 재료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며 "오후에는 오름세가 기대되지만, 현재 비드(매수)는 약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36엔 하락한 107.869엔, 유로-달러환율은 0.00180달러 오른 1.1058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3.0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01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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