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서영태 기자 = 중국이 11월에 대출우대금리(Loan Prime Rate·LPR)를 5~10bp가량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에버브라이트 증권의 왕이펑 애널리스트는 장기간 이어지는 무역전쟁이 중국 경제에 타격을 입히는 가운데 "금융비용의 추가 절감은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1년 만기 LPR을 전달보다 5bp 낮은 4.20%로 고시했다.

이날 LPR 인하는 보호성이 짙다는 평가도 나왔다.

ING의 아이리스 팡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LPR 인하는) 경제성장을 부양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성장률 추가 약세를 막기 위한 보호성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지난 2분기 중국 경제는 6.2% 성장하며 1992년 성장률 집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은 올해 성장률 범위를 6~6.5%로 제시한 바 있다.

팡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성장세가 매우 약했다"면서 "(LPR 인하는) 생산 및 인프라를 위한 자금 조달 비용을 더욱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민은행은 5년 만기 LPR의 경우 4.85%로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저우 하오 이코노미스트는 5년 만기 LPR을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으로 제시한 것은 중국 정부 당국이 부동산 시장에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 당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부동산 시장 규제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날 1년 만기 LPR 인하는 위안화 가치의 추가 약세를 막아줄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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