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달 만에 일본을 다시 찾아 현지 사업 현황을 살피고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이 부회장이 일본 재계 측 초청을 받아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2019 일본 럭비 월드컵 개회식과 개막전을 참관한다고 밝혔다.

럭비 월드컵은 하계 올림픽 및 축구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대규모 행사다.

이 부회장은 이에 앞서 삼성전자 일본법인 경영진으로부터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중장기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의 일본 방문은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소재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떠난 지난 7월 이후 두 달 만이다.

재계에서는 일본 정부가 지난 6월 말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방침을 밝힌 후 석달여가 지난 데 따라 이 부회장이 현지 사업 점검을 겸해 일본을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최소 2차례 일본을 찾았고,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 도쿄에서 현지 양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NTT도코모, KDDI의 경영진을 만났다.

또 지난 7월 7일 일본으로 출장을 떠나 5박 6일의 방일 기간에 현지 재계, 금융계 인사들과 의견을 나누며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책 마련에 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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