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연설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1bp 오른 1.778%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1bp 하락한 2.215%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7bp 상승한 1.74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3.5bp에서 이날 2.9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를 비롯해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등의 발언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가진 선임 위원들이다.

특히 이번 주 회의에서 연준 위원 간 추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 만큼 이들의 발언에서 향후 정책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주 50bp의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25bp 인하 결정에 반대했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현시점에서 연방기금금리 범위를 50bp 낮추면 예상되는 추가 인플레이션 하락, 고조된 하방 위험에 따른 경제둔화에 맞서 보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뉴욕 연은은 이날도 레포 운영을 통해 단기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연준의 목표금리 범위인 1.75~2.00%에 금리가 머물도록 이번 주 네 번째 시장 개입에 나선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경제 지표가 없기 때문에 채권시장은 주식시장과 지정학적 우려에서 방향성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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