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2년 전 미국의 제조업 산업 등에 투자하기 위해 골드만삭스와 조성한 투자 펀드에서 첫 투자에 나섰다고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CIC의 주 웨이민 회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펀드가 미국 제조업 관련 분야에 첫 투자에 나섰다고 밝혔다. 투자 관련 구체적인 사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벤처 펀드는 '중국-미국 산업 협력펀드'라고 불리며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했을 당시 발표됐다.

당시 이 펀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는 신호 중 하나로 해석됐다.

그러나 이후 2년간 무역 갈등이 악화해 중국 펀드의 미국 투자가 어려워졌고, 많은 딜 등은 연기됐다.

웨이민 회장은 "무역 전쟁으로 우리가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더 조심스러워졌다"고 말했다.

또한 CIC의 펭 천 사장은 "골드만삭스와 함께한 벤처에서 현재까지 30억달러의 금액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CIC와 골드만삭스는 이 펀드를 통해 50억달러를 조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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