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가, 미중 무역협상 진통 관측 상승
[뉴욕채권] 미 국채가, 미중 무역협상 진통 관측 상승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09.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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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낙관론이 물러나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3bp 내린 1.754%를 기록했다. 이번주 14.7bp 내렸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7bp 하락한 2.198%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1bp 떨어진 1.711%에 거래됐다.

30년, 2년 국채수익률 주간 낙폭은 17.6bp, 9bp였다. 10년까지 3개 만기 모두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큰 수익률 주간 하락폭을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3.5bp에서 이날 4.3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중국 실무진급 무역협상단이 미국 농가 방문 계획을 취소하는 등 일정을 줄여 협상에 진통을 겪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퍼졌다. 안전자산 선호에 장초반 1.795%까지 고점을 높였던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빠르게 하락 반전했다.

당초 중국 협상단은 실무회담을 한 이후 다음 주 몬태나주 등의 미국 농가를 방문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이를 취소했고 예정보다 빨리 중국에 복귀하기로 했다. 농가 방문 일정은 쟁점 가운데 하나인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 등의 기대를 이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상품을 더 구매하는 것 이상의 포괄적인 무역 합의를 원한다고 말해 우려를 더했다. 그동안 좁은 범위의 협상 기대가 컸던 만큼 강경론으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의견은 엇갈려 금리 불확실성도 커졌다.

이번 주 50bp의 금리 인하를 주장했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현시점에서 연방기금금리 범위를 50bp 낮추면 예상되는 추가 인플레이션 하락, 고조된 하방 위험에 따른 경제둔화에 맞서 보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주장했다.

금리 동결을 주장했던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금리를 낮추면 금융 안정성을 부채질 할 수 있고, 다음 하강 위험도 키울 수 있다"고 여전히 금리 인하를 반대했다.

뉴욕 연은은 이번주 네 번째로 레포 운영을 통해 단기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시장 수요는 전일보다는 줄었지만, 연준 예상보다는 많았다.

뉴욕 연은은 연준의 목표금리 범위인 1.75~2.00%에 금리가 머물도록 최소 다음 달 10일까지 지속해서 시장 개입에 나설 예정이다.

멜론의 데이브 레덕 액티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 흐름이 뒤바뀐 것은 무역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는 뜻"이라며 "양측간 특정 이견이 해결된다 해도 다른 쪽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미국 경제가 둔화할 수 있지만, 여전히 경제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존 힐 금리 전략가는 "시장이 지금은 글로벌 성장과 무역 분쟁과 관련 발언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준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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