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미·중 무역협상 우려 혼조
[뉴욕환시] 달러화, 미·중 무역협상 우려 혼조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09.2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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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우려가 부각돼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54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050엔보다 0.504엔(0.47%)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18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441달러보다 0.00250달러(0.23%)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8.51엔을 기록, 전장 119.32엔보다 0.81엔(0.68%)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3% 상승한 98.479를 기록했다. 이번 주 0.30% 올랐다.

중국 측 당국자들이 미국 농가를 방문하는 일정을 돌연 취소해 다음 달에 있을 고위급 무역 협상에 우려가 커졌다. 엔화 등 안전통화 강세가 두드러졌고, 달러-엔은 다시 107선대로 내려왔다.

실무급 협상을 위해 미국을 찾은 중국 대표단은 이날까지 무역 협상을 마친 뒤 다음 주께 몬태나주의 농가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하게 요구하는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 중국이 관심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 속에서 협상 기대가 컸지만, 다시 우려가 부각됐다.

달러는 안전통화 선호에다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경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이지 않은 행보 등이 더해져 대체로는 올랐다. 이번주 연준은 25bp 금리를 인하했지만, 추가 인하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드러냈다.

연준의 나흘 연속 시장 개입으로 초단기금리가 안정된 점 역시 달러에 안도감을 줬다.

FX 스트리트의 조셉 트레비사니 선임 분석가는 "미국 경제가 확실히 다른 곳보다 좋아 달러가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주택 착공이 12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고 제조업 생산도 반등하는 등 역사적으로 가장 긴 미국 경기 확장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SEB의 리처드 폴켄홀 선임 외환 전략가는 "글로벌 성장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하지 않는다면 현재와 같은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달러의 추가 강세를 예상하고, 올해 더 작은 통화들은 약세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크레딧은 "달러는 연준의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매파의 압력이 늘어났다는 분명한 징후가 있지만, 파월 의장은 더 폭넓은 금리 인하가 적절할 수도 있다고 말해 또 대조를 이뤘다"고 지적했다.

ING는 "매파적인 FOMC에도 미국 금리 전망은 이번 주 초와 비교해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달러는 전반적으로 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낙관적인 브렉시트 전망에 힘입어 2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파운드-달러는 주말을 앞두고 차익실현 움직임이 있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브렉시트 합의안 도출을 자신한다고 밝힌 영향에 장초반 파운드-달러는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결국 0.42% 하락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뚜 란 니구엔 외환 분석가는 "파운드 강세를 이끈 브렉시트 낙관론이 취약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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