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0일 중국과 미국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무역협상단이 미국 농가 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한 여파다.

베어드의 윌리 델위치 시장 전략가는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 중국이 한 것이란 점에서 좀 더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터치스톤 인베스트먼트의 크리트 토마스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대처하기가 매우 어려운 환경이다"면서 "미국 증시는 매우 글로벌화돼 있는 만큼 무역 문제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사상 최고치에 도전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주가가 그 수준에 머무를 만한 모멘텀이 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무역 합의가 없다면 S&P500 지수 2,800~3,000 사이가 거래 범위라고 본다" 말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워른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앞으로 지난 8월과 같은 변동성을 대비해야 한다"면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긴 하지만, 원활한 경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마켓필드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사울 대표는 "금융여건은 여전히 매우 긍정적이고 최근 경제지표도 전반적으로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지만, 이는 낮아진 기대 덕분"이라면서 "연준이 지속적인 경기 약화에 금리 인하와 점도표 하향 조정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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