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우리나라가 호주와 수소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정승일 차관과 매튜 카나반 호주 산업과학혁신부 자원·북호주 장관이 서울 포시즌 호텔에서 한-호주 수소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로써 노르웨이, 사우디, 이스라엘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호주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 의향서는 지난달 한-호주 통상장관회담 때 호주의 제안으로 논의가 시작됐으며 수소분야에서 양국이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국은 2030년까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협력 원칙, 협력 분야, 구체적 이행계획, 사후 검토 관련 내용이 포함된다.

산업부는 호주와의 수소협력이 강화되면 수소차·버스 등 국산차 수출 기회를 만들 수 있고 호주의 재생에너지 등 우수한 수전해 잠재력을 활용해 수소 액화 등 저장·운송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일 차관은 "한국은 수소차, 발전용 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호주는 수소 공급 분야에 강점을 가진 만큼 양국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구체적 양자 협력 사업이 구체적인 성과를 조속히 내도록 의향서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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