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주택건설시장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3일 '분양가 상한제가 주택건설시장 및 건설회사에 미치는 장·단기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원활하지 않아 분양 물량이 위축되고 사업 기간도 길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분양가 규제에 따른 분양수익 감소는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일반분양에 따른 이익 축소, 사업 장기화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나타나는 자금부족분은 일정 수준 건설사 부담으로 전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 아니더라도 전반적인 분양 실적이 저조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나신평의 설명이다.

건설사의 경우 신규 수주, 분양 물량이 감소했으나 영업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지적하고 내년까지는 건설사 주택부문이 우수한 영업익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보고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의 직접적인 사업 지연으로 건설사 매출 및 영업익이 줄겠으나 양호한 분양성, 현금흐름으로 실질 재무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보다 다른 지역의 분양 및 입주리스크 확대와 이에 따른 현금흐름 둔화가 중장기적으로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라며 "건설사의 레버리지 관리 및 재무융통여력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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