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환율 상승과 한일 갈등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항공이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운임을 평균 7.5%가량 인상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와 수차례 만나 협의한 끝에 제주~김포 노선 등의 항공운임을 경쟁사들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며 "이는 최저임금 상승과 주 52시간 근무제도 시행에 따른 조업비 증가, 환율 상승 등으로 경영이 악화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김포 노선은 주중 7만원과 주말 8만5천원, 탄력/성수기 10만6천500원으로 올랐고, 제주~부산 노선은 주중 6만5천원과 주말 7만3천원, 탄력/성수기 8만7천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제주~청주 노선의 경우 주중 6만5천원과 주말 7만9000원, 탄력/성수기 9만5천원으로, 제주~대구 노선은 주중 6만7천원과 주말 7만5천원, 탄력/성수기 9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제주~광주 노선은 주중 5만500원과 주말 6만4천500원, 탄력/성수기 7만3천원으로 조정됐다.

한편, 제주항공은 기존 20%였던 제주도민 할인율을 5%포인트(p) 더 높인 25%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기점 국내선 공급석과 국제노선 확대 이외에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제주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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