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긴장이 고조됐지만, 양국이 냉전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장 르미에르 BNP파리바 회장이 진단했다.

24일 CNBC에 따르면 르미에르 회장은 지난 21일 싱가포르 서밋에 참석한 자리에서 CNBC 기자와 만나 "이것이 냉전의 시작은 아니라고 본다. 먼저 나는 냉전 시기에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그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고 오늘날 내가 보고 있는 현상은 그것(냉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긴장이 있고 갈등이 있지만, 모두가 세계화에 대해서는 아니더라도 협력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주에는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협상단이 워싱턴에서 이틀 동안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중국 협상단이 당초 미국의 농가를 방문하기로 했던 계획을 돌연 취소함에 따라 협상에 난기류가 조성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르미에르 회장은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무역은 무역이다. 무역은 협상과 관련이 있다. 협상이 진행되면 긴장이 발생하며 이러한 종류의 사건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면서 "협상 과정의 부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르미에르 회장은 "전 세계가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와 관련해 어떤 종류의 결론이라도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시간이 걸릴 것이며 한 번 더 말하자면 무역은 협상, 긴장과 관계를 맺고 있다. 그것이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 시위로 인해 아시아 금융허브 홍콩의 위상이 우려되느냐는 질문에 "우려하지 않고 있다. 홍콩은 높은 수준의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모두가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고 답했다.

BNP파리바는 최근 홍콩 시위와 관련해 자사 직원이 친중국 그룹에 대해 '원숭이'라고 비난하며 민주주의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중국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르미에르 회장은 이와 관련해 "부적절한 단어는 BNP파리바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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