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올해 3월 직원들의 복장 규정을 완화한 골드만삭스에서 수백벌의 슈트(정장)가 나왔다고 런던 파이낸셜 뉴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본부가 있던 플리트 스트리트(Fleet Street)에서 지난 20년간 골드만삭스 직원들이 버린 수백벌의 정장이 나왔다며 이는 모두 기부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정장들은 골드만이 복장 규정을 완화하기 이전부터 20년간 쌓인 것들로 전직 직원들이 회사에 버려두고 간 물건들로 추정된다.

골드만은 전통적으로 매년 직원의 10%를 감원하며 은행가들은 종종 퇴직하며 고가의 자전거 등 자신의 물품을 방치해두고 회사를 떠나곤 한다.

이렇게 쌓인 물건은 결국 정기적으로 버려지거나, 기부된다.

골드만의 런던 직원은 5천500명가량으로 올해 여름에 본사를 인근 플럼트리 코트(Plumtree Court)로 이전했다.

정장은 이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회사는 이를 기부하기 위해 거액의 드라이클리닝 비용을 떠안게 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윤영숙 기자)



◇ 손흥민의 토트넘, 美 채권시장서 7천800억원 조달

손흥민의 소속 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가 미국 채권시장에서 7천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올해 새로운 홈구장을 개장한 토트넘은 최근 장기 채무의 재조정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재조달 규모는 6억3천700만파운드(약 9천474억원)로 이 중 5억2천500만파운드(약 7천808억원)를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 융자로 확보한 자금 규모는 1억1천200만파운드(약 1천666억원)로 채무 조정 결과 토트넘의 전체 부채 만기는 평균 23년으로 늘어났고 조달 금리는 평균 2.66%로 떨어졌다.

매체는 일부 유럽 축구단이 미국 채권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5년에, 유벤투스가 지난 2월에 채권을 찍은 바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미국 채권 시장에서 처음으로 채권을 발행했으나 관심과 인기를 끌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채권 발행을 주관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스포츠 구단들이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을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적절한 장기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성명에서 건전한 재정 관리와 핵심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장기 자산에 걸맞은 장기 자금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고 밝혔다. (신윤우 기자)



◇ 홍콩시위서 집단폭행 당한 中환구시보 기자, 1천700만원 성과금 받아

지난 8월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대에 집단폭행을 당했던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기자가 성과금을 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후시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푸 궈하오와 그의 동료들은 홍콩 시위를 보도하는 데 있어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면서 "푸 궈하오는 그중 가장 높은 성과금을 받았으면 성과금은 10만 위안(한화 약 1천700만 원)이다"고 밝혔다.

SCMP는 푸 기자가 지난 8월 홍콩 공항 시위가 진행되던 당시 기자증을 보여주는 것을 거부한 데다 가방에서 "'나는 홍콩 경찰을 사랑한다(I love HK police)'고 적힌 티셔츠가 나오자 우산 등으로 수차례 폭력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푸 기자는 폭행 직후 프린세스 마가렛 병원에 입원했다가 몇 시간 후 퇴원했으며 당시 인터뷰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기자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SCMP는 푸 기자가 해당 사건 이후 중국 관영매체에서 영웅으로 떠올랐으며 중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엄청난 지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윤정원 기자)



◇ 日 고령자, 소비세 인상 대책 두고 불만…"이해 어려워"

내달 소비세율 인상에 발맞춰 일본 정부가 시작하는 포인트 환원 사업을 두고 고령자와 생활보호 수급자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3일 보도했다.

포인트 환원 사업은 중소 매장에서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캐시리스 결제'를 한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의 5%를 상한으로 쇼핑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주거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대책을 말한다.

도쿄도 고토구에 거주하는 무직의 니시오 요시히토씨(83세)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쇼핑을 참아야 할까"라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월 약 9만엔의 연금생활을 하는 니시오씨는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전자화폐인 '스이카(Suica)'도 이용하지 않는다.

후쿠오카시 하가시구에 거주하는 한 무직 남성(75세)도 "포인트 환원을 잘 이해할 수 없다"며 "현금이 이해하기 쉽고 좋다"고 말했다.

이 남성도 전자화폐를 가지곤 있지만 지병으로 인해 집 밖으로 잘 나가지 않는다.

식료품 등은 도보로 인근 슈퍼마켓에 들러 현금으로 산다. 스마트폰 결제에 대해선 알고 있지만 그는 '갈라케'파다. 갈라케는 갈라파고스 케타이(휴대전화)의 줄임말로 스마트폰 이전 세대의 휴대전화, 피처폰 등을 의미한다.

생활보호 수급자인 한 남성(64세)도 "(소비세 인상) 부담 경감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정책인가"라며 의문을 표시했다.

고령자 빈곤 문제 전문 비영리단체인 안심플러스 관계자는 "(포인트 환원의)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사람만 혜택을 받는다면 세금에 대한 불신감이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정현 기자)



◇ 中 국경절 홍콩 호텔 예약 30% 불과…8월 객실점유율 64%로 뚝↓

중국의 연중 최대 연휴인 국경절을 앞두고 연휴 기간 홍콩 호텔 객실의 예약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0% 수준이었던 것에서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한 여행업계 전문가는 예약이 30%만 이뤄졌다는 것은 실제 국경절 연휴 때 객실 점유율이 60%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예년에는 거의 100%의 점유율을 보였었다.

중국 국경절은 내달 1일부터 7일까지로 올해는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홍콩 호텔들이 가격을 인하하고 '스테이케이션' 프로모션에 나서거나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 휴가를 독려하고 있지만 연휴 매출이나 올해 내내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에는 홍콩 여행객이 40% 감소했다. 9월 13일 기준 모두 34개 국가나 지역이 홍콩에 대해 여행자 경보를 발령했다.

같은 달 홍콩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64%로 떨어졌다. 지난 6월에는 85%를 나타냈었다.

평균 객실 단가는 같은 기간 1천226홍콩달러에서 1천75홍콩달러로 10% 넘게 떨어졌다.

홍콩의 5성급 호텔인 만다린 오리엔탈은 홍콩 시민권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황후상 광장 뷰의 객실에 무료 미니바를 제공하는 1박 패키지를 2천800홍콩달러(약 43만원)로 제시했다. 당초 패키지 가격은 4천홍콩달러(약 61만원)에 이른다. (정선미 기자)



◇ 美 사무실 노동자들, 매일 5시간씩 이메일 확인

미국 사무실 노동자는 이메일을 확인하는 데에만 하루 평균 다섯시간 이상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현지시간)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가 1천명 이상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메일은 동료에게 긴급한 질문을 하거나 상태를 업데이트하고 피드백을 주는 등의 수단으로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비 측은 CNBC를 통해 "이메일은 현재 일과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응답자 가운데 26%는 향후 2년간 직장내 이메일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응답자들은 근무 시간에 업무용 이메일을 확인하는 데 평균 209분, 개인 이메일을 확인하는 데 143분씩 보내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일 총 352분(약 5시간52분)의 시간이다.

이런 수치는 지난 2016년 시행한 같은 조사보다는 다소 줄어든 결과다. 당시에는 평균 465분 동안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으로 진단됐었다. (권용욱 기자)



◇ NYSE 모기업, 비트코인 선물 출시…현물결제 可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운영하는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ICE)가 오랫동안 지연되던 비트코인 선물을 마침내 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2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CE가 선보인 비트코인 선물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 2분에 1만115달러로 첫 계약이 성사됐다. 첫 계약자는 ICE가 지원하는 가상화폐 벤처 바크트(Bakkt)다.

해당 선물은 만기에 비트코인을 현물로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지난 2017년 출시한 비트코인 선물과 다른 점이 이 부분이다.

CNBC는 "가상화폐 애호가들로선 연방 차원에서 규제를 받고 가상화폐 시장에 더 큰 정당성을 부여해준다는 점에서 ICE의 비트코인 선물 출시를 반길 것"이라고 전했다. (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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