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제약 바이오주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던 헬릭스미스의 임상 3상 발표가 미뤄지면서 K바이오 주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증시 전문가들은 헬릭스미스가 업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향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 위주로 투자할 것으로 권했다.

25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전일 헬릭스미스는 가격제한폭(29.99%)까지 하락한 12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헬릭스미스가 앞서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엔젠시스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일부 환자가 위약과 약물을 혼용했을 가능성이 발견돼 별도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공시한 데 따른 것이다.

헬릭스미스는 자체 조사단을 꾸려 정밀 조사를 할 방침이다.

11월 제출할 최종보고서와 12월로 예상되는 임상 3상 종료 미팅에서 결과를 상세히 보고할 예정이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처분과 신라젠의 펙사벡 글로벌 임상3상 중단 권고에 이은 바이오주 악재가 터지면서 투자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컸다.

증권업계에서는 헬릭스미스의 결과 발표로 해당 종목 주가는 크게 하락했지만, 전반적인 업종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헬릭스미스 임상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헬릭스미스의 임상 3상 결과발표를 제약·바이오 섹터 내 마지막 남은 불확실성으로 인식한다"며 "헬릭스미스 임상 3상 결과 발표로 주가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들의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도 "헬릭스미스의 임상 결과 발표로 헬릭스미스의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전반적인 업종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며 "에이치엘비. 신라젠 증 임상 결과 발푤 주가가 상당 부분 하락한 상황에서 바닥 다지기를 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헬릭스미스의 결과발표는 실망스러우나 업종 전체에는 불확실성 해소로 봐도 무방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대형주 위주의 투자가 유효하다"고 투자자들에게 권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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