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미래에셋그룹이 일본 공략에 속도를 낸다.

25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일본 내 첫 정식 법인인 '글로벌X 재팬'의 수장으로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상무)를 선임했다.

인사 발령은 이르면 내달 중에 이뤄질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9일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글로벌X(Global X)는 일본 다이와증권과 조인트벤처(JV) 형태로 일본 현지 ETF 운용사를 세웠다.

글로벌X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5억 달러(약 5천400억원) 안팎 가격에 인수한 바 있다.

글로벌X 재팬은 미국 ETF 상품과 일본 금융상품 등을 일본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은 2001년 유리자산운용 인덱스펀드 매니저로 금융투자업계에 첫발을 디딘 후 20년 가까이 인덱스와 ETF 펀드매니저로 활동했다.

KAIST 경영공학 박사로 '인덱스 구성종목 변경효과에 관한 연구'와 'ETF의 액티브 리스크와 추적오차' 등 논문을 발표했으며 ETF 이론과 실무 모두에 정통한 전문가로 통한다.

지난 2011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 입사해 ETF운용 본부장을 맡았으며 2012년부터 현재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을 지휘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X 재팬은 글로벌X와 다이와증권이 반반의 지분을 투자해 만든 ETF 운용사"라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를 총괄하는 윤주영 상무가 대표를 맡으면서 미래에셋그룹의 일본 영역 확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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