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포스코와 손잡고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용 연료탱크의 소재 국산화를 추진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18만ｔ급 LNG추진선용 연료탱크에 포스코의 '9%니켈강'을 적용해 극저온탱크의 핵심 소재 국산화 및 공급 안정화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그간 현대중공업은 해외 철강사로부터 9%니켈강을 공급받았지만,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핵심 소재의 국산화율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NG이중연료 추진선에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고망간강 소재의 연료탱크를 적용하기도 했다.

9%니켈강은 극저온(-163도) 환경에서도 우수한 강도와 충격 인성을 유지할 수 있는 소재다.

이 LNG연료탱크가 탑재된 18만ｔ급 LNG추진 벌크선은 오는 2020년 11월 선주사인 에이치라인해운에 인도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LNG탱크의 설계부터 소재 수급, 제작 등 전 과정을 국산화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친환경선박 시장에서 함께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30척, 24억달러의 LNG추진선을 수주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11만4천ｔ급 LNG추진 대형유조선을 인도하는 등 관련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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