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작년 10월 둘째 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6일 한국감정원이 9월 넷째 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0.06% 상승했다.

작년 10월 둘째 주 0.07% 오른 이후 50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감정원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가을철 이사수요와 집값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인기지역 신축 아파트와 8월에 하락폭이 컸던 재건축 등에 매수세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마포구(0.11%)는 신규 입주있는 광흥창역·대흥역 위주로 올랐고 강남구(0.10%)는 대치동, 송파구(0.10%)는 잠실·방이동 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광진구(0.09%)는 정주조건 좋은 광장동과 개발 호재 있는 구의동 위주로 상승했고, 서초구(0.07%)는 반포·잠원동 중심으로 강세였다.

0.04%가 오른 경기도에서는 과천시(0.34%)는 원문동 일부 대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27%)는 개발 호재 있거나 입지여건 양호한 신흥·창곡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과 경기도 강세에 힘입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작년 10월 다섯째 주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반면 평택시(-0.15%)는 칠원동 신규 입주 물량이 많아 약세였다.

지방은 0.03% 하락한 가운데 대전(0.36%)이 개발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고 강원(-0.13%), 경남(-0.12%), 충북(-0.12%) 등은 내렸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03%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넓혔다.

서울(0.05%)은 가을 이사철에 저금리가 맞물리며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대단지나 신축을 중심으로 올랐다.

노원구(0.11%)는 월계·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07%)는 행당·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하반기 입주 물량이 적은 서초(0.08%)·강남구(0.08%)도 상승했다.

인천은 지난주와 같이 0.04% 올랐고 경기도는 0.10% 상승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p) 높아졌다.

지방에서는 대전(0.13%), 대구(0.09%)가 올랐고 경남(-0.14%), 강원(-0.11%), 제주(-0.09%)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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