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서영태 기자 = 26일 중국증시는 소형주가 약세를 주도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6.35포인트(0.89%) 하락한 2,929.09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05포인트(2.51%) 내린 1,597.72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합의 조기 타결 가능성을 내비친 덕분에 두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선전종합지수는 눈에 띄게 폭락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까지 끌어 내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형주 약세가 이어지면서 중국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냉각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전종합지수의 하락세를 견인한 것은 정보기술, 통신 및 돼지사육 관련 업종이었다.

지난 24일 미국 하원의 에너지상무위원회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ZTE 등의 네트워크 장비를 퇴출하고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기 위해 자국 내 소규모 또는 지역 통신사업자를 위해 10억 달러(약 1조1천9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의 초당적 법안을 공개한 것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IT 및 통신업종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상하이종합지수보다 선전종합지수가 IT 및 통신업종의 익스포저가 높아 더 큰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돼지사육 관련 업종도 선전종합지수에서 6%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SCMP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면서 돼지사육 관련주가 상승한 바 있는데 이들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트레이더들이 이날 주식을 내던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200억 위안 규모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1천200억 위안 규모 역RP가 만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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