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중국 국경절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중국 소비주의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대표적인 중국 소비주로는 면세점과 카지노, 화장품 업종 등이 꼽힌다.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중국의 국경절 연휴인 만큼 관련주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데다 한국에 대한 중국의 태도도 우호적으로 변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한국에 입국한 중국 관광객은 약 57만8천명으로, 전년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에 대한 기대 등으로 관련 종목들도 이달들어 크게 올랐다.

호텔신라는 전일 8만5천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달 초 7만8천800원이었던 주가는 한 달 새 약 8% 넘게 상승했다.

파라다이스와 GKL은 각각 1만8천500원, 2만700원으로, 이달 초 1만6천550원, 1만9천550원 대비 각각 11%, 5% 이상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13만8천원으로, 이달 초의 13만1천500원보다 약 4% 상승했다.

추희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10월 고위급 무역 회담을 앞두고 치열한 협상을 전개하는 가운데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한국이 거부하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등으로 한국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다소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는 어닝시즌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국경절 중국 관광객 소비 기대감을 바탕으로 면세점, 카지노, 화장품, 밥솥 관련주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중국인 입국자 전망치가 591만명으로, 전망치를 상향한다"며 "면세점 종목들은 보따리상만으로도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여러 잡음에도 매출은 예상보다 좋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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