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서영태 기자 = 27일 오전 중국증시는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11시 16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33포인트(0.01%) 하락한 2,928.76을 기록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7포인트(0.78%) 오른 1,610.19에 움직였다.

무역 협상과 관련해 엇갈린 소식이 나오면서 중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으로부터 대두와 돼지고기를 상당량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힌 것은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미국이 관세 유예 등으로 선의를 보인 만큼 중국도 미국산 농산물을 더 살 것이라고 언급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늘리는 등의 행보에 나선 것은 무역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CNBC 방송은 제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이 다음 달 10~11일 워싱턴에서 열릴 것이라고 소식통은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반면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임시면허를 연장하지 않을 수 있다는 보도는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이날 오전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업이익 지표도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중국 8월 공업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2.0% 하락했다.

지난 7월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가 이달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공공서비스 업종이 가장 많이 내렸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전날 크게 하락했던 정보기술, 통신, 농업 업종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300억 위안 규모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400억 위안 규모 역RP가 만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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