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국민연금기금이 올해 초부터 7월까지 8%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과 해외채권에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덕분이다.

국민연금은 올해 7월 말 기준 기금운용수익률이 8.06%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2.42%, 해외주식 23.38%, 국내채권 4.49%, 해외채권 12.67%, 대체투자 5.47%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은 올해 초부터 7월까지 0.81% 하락했다.

하지만 해외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통화완화 정책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기준) 상승률은 올 초부터 7월까지 16.8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달러-원 환율은 5.72% 상승했다.

국내채권과 해외채권 금리는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평가이익이 증가했다. 또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해외채권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초부터 7월까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53.4b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7.0bp 내렸다.

국내·해외 대체투자자산은 연말에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한다. 따라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국민연금기금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52%다. 누적 수익금은 총 345조7천억원이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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