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작년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7일 부동산114의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43% 올랐다.





지난주 상승폭인 0.21%의 2배이자 9·13 대책 이후 최고치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부처 간 이견으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언제 시행될지 불투명해지면서 재건축 매수세가 살아났다.

강남구(0.28%)에서는 개포동 주공1단지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 등 재건축 추진단지가 7천만~1억5천500만원 올랐고,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와 역삼동 역삼e편한세상 등도 1천만~2천500만원 상승했다.

강동구(0.23%)는 재건축 단지인 둔촌동 둔촌주공1, 4단지가 1천만~4천만원 올랐다.

송파구(0.22%)에서는 신천동 장미1, 2차와 잠실동 주공5단지가 최대 5천만원 상승했다.

재건축 강세에 힘입어 서울 아파트값은 0.12%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셋값은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0.05% 상승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p) 확대됐다.

양천구(0.27%)는 전세 물건이 부족한 단지 목동 신시가지1, 13단지, 금호베스트빌 등이 1천만~6천만원 올랐다.

연말까지 대규모 아파트가 입주하는 강동은 금주에도 하락해 0.16% 내렸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재건축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했다"며 "주택공급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준신축 단지와 분양시장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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