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자본시장연구원은 최근 도입된 코스피200 위클리옵션이 단기 옵션 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7일 서울시 금투센터 불스홀에서 열린 '파생상품시장의 안정적 경쟁력 강화방안 정책심포지엄'에 참석해 "위클리옵션 도입으로 만기가 다양화하면서 단기옵션 수요 충족 및 시장 효율성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클리 옵션은 매주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옵션이다.

앞서 미국 S&P500지수 위클리옵션은 시장 수요를 충족시켜주며 크게 성공한 바 있다.

장 연구위원은 "국내 장내 파생상품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 시장 수요 파악을 통해 꾸준한 기초자산 발굴과 상품개발, 필요한 상품이 적시에 보급되도록 상장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11년 시장 안정화 조치 이후 지수상품 거래가 크게 감소하면서 국내 파생상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했다.

그는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전략 및 연계상품 개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윤기준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보는 거래소가 지난 2014년 6월 원화 IRS에 대한 의무청산을 시작한 이후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천400조원의 누적 청산잔고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청산시장의 독과점화가 진행되고, 국내 장외파생거래 규모가 정체돼 한계가 보인다"며 "글로벌 CCP 수준으로 리스크관리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로운 청산대상상품을 적극 발굴하고, 거래축약(Compression) 등 연계 서비스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선중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파생결합증권시장이 성장하려면 소비자 후생이 증가하고, 불완전판매가 일어나지 않으며,양적팽창에 따른 시스템 위험이 증가하지 않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파생상품과 관련해 발생했던 사건들을 분석한 뒤 "판매채널의 재정비 및 판매 시 산출 변동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거래소를 통한 전략지수 개발을 통해 다양한 기초자산의 파생결합증권 상장을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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