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서영태 기자 = 30일 중국 증시는 미국의 대(對)중 투자 제한 소식에 1개월 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8포인트(0.92%) 하락한 2,905.19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7.05포인트(1.06%) 내린 1,595.21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30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투자심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기업들의 대(對)중국 자본투자를 전면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얼어붙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업체들을 상장 폐지하거나 미국 공적 연기금의 중국 투자를 차단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는 뉴스도 나왔다.

반면 이날 오전 발표된 9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9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증시 낙폭을 제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8로 전월치(49.5)와 다우존스가 제시한 시장 예상치(49.6)를 모두 웃돌았다.

IHS-마킷이 집계한 차이신 제조업 PMI는 19개월 래 최고치인 51.4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이어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IT) 업종이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에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인민은행은 시중에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았다.

이날 200억 위안 규모 역RP가 만기를 맞았다.

한편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는 오는 10월 1일부터 국경절 연휴를 맞아 7일까지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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