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서영태 기자 = 미국의 중국에 대한 자본투자 제한이 중국뿐 아니라 미국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30일 CNBC에 따르면 마이클 페티스 베이징대학교 교수는 "미국 자본이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제한하는 데에는 다른 정치적 이유가 있겠지만, 미국은 무역 불균형의 결과가 원하는 바와 반대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페티스 교수는 중국으로 유입될 수 있던 미국 자본이 미국 내에 머무를 경우 미국 내 순 외자도입량이 당연히 증가하게 된다면서 이에 따라 대중국 경상 적자가 아닌 미국 전체의 경상 적자가 커지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닝주 칭화대학교 교수는 미국이 실제로 투자 제한을 실시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 자본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뉴욕 증시에서 중국 기업 상장을 폐지하는 것과 같은 자본투자 제한의 경우 "미국이 예전처럼 열려 있지 않다"면서 "상당히 광범위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주 교수는 부연했다.

주 교수는 "이러한 추세가 아무리 천천히 이어진다 해도 중국 투자가 금지된다는 것은 미국 은행 및 뮤추얼 펀드 회사들이 글로벌 경쟁자들보다 분명 불리해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7시 0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