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지난 2013년부터 줄곧 '왕좌'를 지켜 온 KB증권이 올해 3분기에도 DCM(부채자본시장) 채권 주관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NH투자증권은 영업력 강화를 통해 KB증권을 '맹추격'했지만 1위를 탈환에는 실패했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3분기에 총 6조6천801억원(은행채 제외)의 채권 발행을 주관했다.

지난 7년간 1위를 수성해 온 KB증권은 올해 상반기에도 채권 주관 부문에서 정상을 차지했고, 3분기에도 2위인 NH증권을 2조원가량의 격차로 따돌렸다.

KB증권의 '독주'는 일반 회사채 부문에서 압도적인 주관 실적을 기록한 데 더해, 카드채와 기타금융,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전 분야에서 골고루 선방한 점이 배경이 됐다.

KB증권은 일반 회사채(3조72억원 주관)와 기타금융(2조5천100억원), ABS(5천830억원)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카드채 부문에서만 5천600억원을 주관해 교보증권에 밀린 것을 제외하면 전 영역에서 선두를 차지한 셈이다.

2위는 총 4조7천91억원의 채권을 주관한 NH증권이 차지했다.

NH증권은 일반 회사채를 앞세워 지난해 2위의 주관 실적을 기록한 이후, 올해 상반기와 3분기에도 줄곧 2위를 수성하며 KB증권을 바짝 추격했다.

NH증권은 일반 회사채 2조391억원과 카드채 4천900억원, 기타금융 2조800억원, ABS 1천억원을 주관했다.

3위인 한국투자증권은 4천억원가량의 차이로 NH증권을 넘어서는 데 실패했다.

한국증권은 2조2천920억원 규모의 일반 회사채 주관을 포함해 총 4조3천803억원의 채권 주관 실적을 거뒀다.

카드채와 ABS 부문에서도 5천700억원과 3천283억원 등을 거두며 선방했지만, 기타금융이 1조1천900억원에 머물면서 선두권과의 격차가 커졌다.

4~5위에는 미래에셋대우와 SK증권이 이름을 올려 최종 '빅5'를 형성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총 3조3천176억원을, SK증권은 2조7천266억원의 채권 주관 실적을 거뒀다.

미래에셋대우는 일반 회사채 1조5천526억원과 기타금융 1조6천600억원, ABS 3천283억원 등을 주관하며 선방했다.

SK증권은 일반 회사채에서 8천821억원을 주관했고, 기타금융과 카드채에서도 1조100억원과 3천600억원을 주관하며 '빅5'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키움증권과 교보증권 신한금융투자, 한양증권이 모두 1조원대의 주관 실적을 올리며 6~9위에 포함됐다.

키움증권은 기타금융 부문의 강점을 내세워 1조4천856억원을, 교보증권은 카드채에서 1위에 오른 것을 바탕으로 총 1조4천103억원의 실적을 챙겼다.

또 신한투자와 한양증권이 각각 1조3천505억원과 1조1천467억원을 주관하며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곳은 6천863억원의 주관 실적을 기록한 DB금융투자였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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